마스크는 코로나 팬데믹 유행으로 인해 다양하게 진일보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입는 공기청정기를 이루어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혁신기술이라 하더라도 이를 적용할 수 있는 법적인 규제가 혁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전자식 마스크 이야기를 해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유행 가운데 혁신적인 기술로 꼽혔던 LG 전자식 마스크가 2022년 11월 국내에 출시된다고 합니다. 2020년 7월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 지 2년 4개월 만입니다. 즉, 전자식 여과장치(필터, 전동팬)가 부착되어 자체적으로 필터링을 해주는 방식의 제품이 2년 전에 우리나라에서 개발되었지만 정작 코로나 기간에 사용하지 못하고 이제야 빛을 보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얼리어답터들은 해외 직구(홍콩, 대만, 스페인, 태국, 싱가포르 등)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한 것 같습니다.
전자식 마스크는 쓰고 다니는 공기청정기
전자식 마스크는 지난해 말(21.12.22)에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예비 안전기준'을 마련하여 시행공포포함에 따라 이제 국내 출시가 가능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특히 예비 안전기준에서 정의하고 있는 "전자식 마스크 제품"이란 일상생활에서 호흡에 따른 흡기 및 배기를 여과하기 위해 착용하는 팬 동력으로 작동되는 여과장치가 안면부 일체형으로 내장되어 있는 마스크 형태의 제품을 말합니다. 마스크의 구조는 안면부, 여과재(필터), 흡기구, 배기구, 흡기 밸브, 배기밸브, 고정용 장치 또는 스트랩(귀 끈, 머리밴드 등)으로 구성되며, 흡기 및 배기가 반드시 여과재(필터)를 통과하도록 하여야 하고 이때 필터는 식약처 고시 [의약외품에 관한 기준 및 시험방법] 중 "교체용 폴리프로필렌필터부직포"의 규격을 따라야 합니다.
" 예비안전기준 정리 "
1. 안전요건
1. 전자식 마스크는 공급자 적합확인대상 제품에 해당되기 때문에 제조업자 또는 수입자는 출고 또는 통관 전에 모델별로 직접 제품 시험을 실시하거나 시험을 의뢰하여 해당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해야 합니다.
2. 전자식 마스크는 유해물질 14종에 대한 시험과 방출가스 시험, 고정끈의 인장강도시험, 내충격 시험(낙하), 배출장치작동시허(배기배출장치가 있는 경우), 불연성, 방수 성능시험 등에서 규정된 안전요건을 모두 충족하여야 합니다.
3. 사용되는 배터리는 안전인증기관에 전기용품 안전확인신고를 완료해야 하며 배터리에 안전 확인 표시(안전 확신인고 마크, 안전 확인신고번호) 등을 하여야 합니다.
4. 전지 충전기는 안전인증기관의 전기용품 안전인증을 반드시 받아야 하고 충전기 라벨에 안전인증마크 및 인증번호를 표기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충전기의 출력전압은 배터리 정격 전압 이상이며 최대 충전 전압이어야 합니다.
2. 전자식 마스크 표시사항
전자식 마스크의 제품 또는 최소포장에는 모델명, 제조년월, 제조사명, 수입자명, 주소 및 전화번호, 제조국명, 사용상의 주의사항과 함께 약사법 및 의료기기 법에 따른 의약외품 마스크 또는 의료용 호흡기 보호구가 아니라는 문구, 살균 보존제, 접합체, 향료 등을 처리하거나 또는 직접 뿌리는(덧붙이는 패치 등 포함) 경우 사용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문구, 제품의 포장을 처음 개봉했을 때 충분히 환기 후에 사용하여야 한다는 문구를 필수 표시해야 합니다. 또한 취급 및 유지관리에 관한 사항, 여과재(필터) 교체주기, 여과재(필터) 오염, 세척방법, 세척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기 오작동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문구 등 안전한 사용을 위한 주의 경고 등을 기재한 취급설명서를 첨부하여야 합니다.
(출처 : 국가기술표준원-예비안전기준)
" 기존 마스크의 문제점 "
KF80, 델탈마스크, KF94와 같은 마스크들은 MB필터, 겉감, 안감(부직포), 코받침(철사), 끈(폴리우레탄/나일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분류가 어려운 복합소재로 이루어진 탓에, 분리수거가 쉽지 않고 또한 분리배출한다 해도 사회적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기존 마스크는 일반쓰레기로 분류되어 소각대상입니다. 무엇보다 폐마스크는 재활용이 어렵습니다. 필터에 중금속을 포함한 미세먼지와 각종 병원균 바이러스가 묻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폐마스크가 썩으려면 450년이 걸리고,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이 매일 하나씩 마스크를 버리는 수준이니 단순히 소각하기에도 양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존 마스크가 일으키는 쓰레기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자식 마스크가 반갑습니다.
그렇지만 산소통 매어야 되는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사실 전자식 아니라 하더라도 시중에는 이미 필터식 또는 환풍기식?의 마스크들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청소기로 유명한 다이슨에서 '다이슨 존'이라는 이름으로, 공기 정화 헤드폰이 출시했습니다. 6년 전부터 연구했다고 하니 대기업들은 역시 시대를 앞서가고 미래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 같습니다.
:: 아무래도 이와 발맞추어 가는 것이 현실을 직시하는 미래형 인간다운 삶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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